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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Young

19평 다락이 있는 뾰족집_#12 벽체 구성

안녕하세요. 진진입니다.

지난 시간에 단열, 그리고 단열과 결로의 상관관계에 대한 재미없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 재미없는 이야기를 이어서 현재 우리가 짓고 있는 이 모델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벽체 구성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벽체 구성


실내에서부터 순서대로 보면

1. 석고보드 12.5mm

2. 51mm 각재 + 50mm 락울 (내단열)

3. 스터드 + 140mm 락울 or 글라스울 (중단열)

4. Zip Board 11.1mm + Zip Tape 기밀선 완성

5. 75mm 락울 (외단열)

6. Rain Screen 38mm X 15mm + 15mm 공기층 + 방충망(하단)

7. 시멘트 사이딩

8. 트림

위와 같은 순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열관류율 계산

그럼 어제 배운 대로 이 벽체의 열관류율을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벽의 열관류율은 0.126 W/m2K입니다. 이로서 중부 1지역을 만족시키는 결과값이 나왔네요.

그런데 맨 위와 아래에 air film 이란 항목이 있습니다.

이건 어떤 자재가 아니구요... 처음에 열이 구조체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서, 혹은 빠져나갈 때 생기는 저항값입니다. 그래서 어떤 자재를 쓰던 더해 주셔야 합니다.

위 계산을 위해서는 각 자재를 구성하는 물체의 열전도율과, 두께만 알면, 열관류율을 계산할 수 있고, 물체의 열전도율은 변하는 게 아니니, 결국 변수는 내가 어떤 자재를 선택할지 와, 그 자재의 두께가 되겠네요.

 

여기서 잠깐 많이 헷갈려 하시는 점

* 레인 스크린 위에 덧붙여지는 자재는 단열과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레인 스크린의 공기층은 흐르는 공기층이므로, 단열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 우구려 넣는 글라스울, 공사 현장에 가보면 글라스울이 잘 펴져서 시공되지 않고, 벽체에 우구려 넣는 곳도 많습니다. 특히 서까래의 경우.. 처지기도 하고.. 시공이 정말 짜증 나죠.. 어려운 건 알겠지만, 저위에 계산할 때 넣은 "변수" 즉, 두께의 의미가 무색해지겠죠.

* 글라스울등 푹신푹신한 솜같은 단열재를 Batt Insulation 이라고 하고, 스티로폼 같은 비교적 딱딱한 단열재를 Rigid Insulation 으로 표기 합니다. 도면에서도 이둘의 패턴은 틀립니다. 많이들 오해하시는게.. 아직도 이 글라스울같은 Batt Insulation 계열의 단열재를 석면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아닙니다.

*열반사 단열재,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반사될 공간 없이 설치하는 열반사 단열재는 그냥 그 두께만큼의 단열 성능만 발휘하게 됩니다. 특히 외벽에 투습 기능 없는 싸구려 열반사 단열재를 붙였다가는 구조체 안에 습기가 쌓여 하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최소 12mm에서 19mm 정도의 공기층을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제 모델에서는 벽체가 아닌 지붕에만 열반사 단열재를 적용했습니다. 주로 겨울철보다는 여름철 뜨거운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용도로 말이죠.

* 내측에 석고보드 설치 전, 가변형 방습지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기밀과 함께 구조체 내 습기 관리를 위해서입니다. 이때 Faced Craft 단열재를 사용하시는 것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왜냐면, 크래프트 종이 자체가 Vapor Retarder (투습 억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잘못하면, 가변형 방습지와, 크래프트 종이 사이에 습기가 나가지 못하고, 적체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흔희들 알고 있는 하우스 랩인 타이벡 대신에 Zip Board 를 선택했습니다. 하우스랩을 기밀을 유지하면서 제대로 혼자 설치하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공정입니다. 그래서 이 공정을 Zip Board를 선택함으로써 없애 버리고 대신 Zip Tape 를 아낌없이 혼자 천천히 시공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접합부에 씰링 테이프없는 타이벡시공, 전용 캡 스테플이 아닌 일반 스테플로 마구마구 박아댄 타이벡 시공,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집을 짓는경우 전 절대 용납할수 없습니다.


 

덧붙이는 말

저의 개인 취향상 Faced Craft 글라스울 보다는 Rockwool 자재를 좋아합니다.

이유는 구조적으로 소리를 좀 더 잘 잡고, 더더군다나... 시공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락울은 글라스울에 비해 단단해서 특히 천장이나, 서까래 부분에 구겨지지 않고 잘 시공됩니다. 개인적으로 끝선에 정렬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자재는 비싸지만, 개인 만족도는 높더라고요.

계속

CopyRight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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